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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조선일보] “여러 생명 살린 장기기증, ‘義死’처럼 예우해야”… 7대 도시, 설문 조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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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관리자
댓글 0건 조회 74회 작성일 21-10-19 13:36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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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사후 장기기증'에 58%가 긍정적
한국장기기증협회 심포지엄서 발표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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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·부산 등 국내 7대 도시 시민을 상대로 사후 장기기증에 대한 의식 조사를 한 결과, 응답자의 58%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. 지역별로는 부산, 성별로는 여성, 연령대별로는 50대의 긍정적 평가가 높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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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산시와 한국장기기증협회는 24일 오후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‘2021년 장기기증 활성화 심포지엄'을 열었다. 강치영 한국장기기증협회 이사장은 이날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국내 7대 도시 시민들의 사후 장기기증에 대한 의식 조사'에서 이같이 밝혔다.

이 조사는 서울, 부산, 대구, 광주, 대전, 울산, 인천 등 국내 7대 도시 시민 1050명을 상대로 이뤄졌다.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58.1%가 사후 장기기증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었다. 부정적으로 보는 응답자는 8.5%였다. 지역별로는 부산의 긍정적 평가가 64%로 7대 도시 중 가장 높았다. 성별로는 여성(59.1%)이 남성(57%)보다 더 긍정적이었다.

“가족 중 뇌사자가 생겼다면 이를 인정하고 장기를 기증하는데 동의하겠다”고 응답한 사람(33.6%)들도 “동의하기 어렵다”는 사람(19.6%)들보다 훨씬 많았다.

또 생전 장기기증 의사를 등록했어도 가족이 반대하면 실제 장기기증이 이루어지지 않는 현행 제도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 이상(52.5%)이 ‘본인 의사대로 장기기증이 이뤄져야 한다’고 대답했다. 반면 현행 제도에 따라 ‘장기기증이 이뤄지면 안 된다'는 26.9%에 머물렀다.

‘여러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뇌사 장기기증자의 경우 국가유공자, 의사상자에 준하는 예우를 해주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'는 제안에 대해서도 62.9%가 “꼭 필요하다”고 응답했다.’장기기증 기념공원 및 홍보관 건립'의 경우 ‘찬성'이 69.1%로 ‘반대’ 7.4%를 압도했다.

그러나 응답자의 86.5%가 장기기증 교육, 강연을 들어본 적이 없었고, 정부의 장기기증 홍보와 정책에 대해서 41.3%가 ‘잘못한다’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.

한편 우리나라에선 연간 뇌사 추정 환자가 6000여명에 이르지만 이중 450명(7.5%) 가량이 장기기증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. 스페인의 경우 장기 기증률이 38%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. 또 장기이식학회 등의 통계에 따르면 국내서 장기기증을 못 받아 세상을 떠나는 사례가 하루 5.9명에 달한다. 장기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는 작년 기준 전국에 3만5800여명이 있다.

강치영 한국장기기증협회 이사장은 “뇌사자 1명의 장기기증은 평균 4~5명 이상의 생명을 살린다”며 “사후 장기기증 서약을 한 국민이 200만명이 넘는데 실제 장기기증은 연간 고작 450명에 머무는 현실을 타개하고 장기기증을 보다 활성화하려면 정부와 국회가 나서 뇌사 장기기증자 예우에 대한 법률을 제정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”고 말했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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